'삼성 대신 구글 OS' 효과 톡톡…갤워치, 점유율 2위 도약

입력 2022-03-16 22:00  


삼성전자가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화웨이를 누르고 2위에 올랐다. 지난해 8월 출시했던 갤럭시워치4가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10.2%를 기록했다. 전년(2020년) 8.9%에서 1.3%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삼성은 중국 화웨이를 누르고 글로벌 점유율 3위에서 2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1위는 애플의 애플워치로 지난해 글로벌 점유율 30.1%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점유율이 32.9%에서 2.8%포인트 떨어졌지만 여전히 독보적 선두다.


그럼에도 삼성전자의 점유율 상승은 의미가 있다. 화웨이를 제친 데다 스마트워치 업체 중 가장 큰 성장률을 보였기 때문. 시장점유율도 두 자릿수로 올라섰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관계자는 "삼성은 지난해 가장 성공적인 스마트워치 업체 중 하나"라며 "지난해 3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성장률이 200%를 넘기면서 브랜드 사상 최고의 출하량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선보인 갤럭시워치4가 시장에서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낸 덕분이다. 삼성전자는 갤갤럭시워치4를 출시하면서 전작과는 달리 많은 변화를 줬다.

가장 큰 변화는 갤럭시 스마트폰과 같은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를 채택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워치4부터 안드로이드를 탑재, 스마트폰과의 기기 연동성을 강화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에 문자가 오면 스마트워치에도 알람이 오고, 카카오톡을 스마트워치에서 확인할 수 있는 식이다.

그간 애플 아이폰과 애플워치는 OS가 같아 이러한 서비스가 가능했지만, 삼성전자는 스마트워치에 자체 개발 OS '타이젠'을 탑재해 이러한 기기 간 연동 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었다.

또 삼성전자는 갤럭시워치4에 혈압, 심전도, 혈중 산소포화도 측정 기능을 탑재해 화제를 모았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관계자는 "삼성은 지난해 가장 성공적인 구글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웨어 OS로 전환한 것이 여러 면에서 긍정적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갤럭시워치5를 출시한다. 체온 측정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체온 측정 기능이 탑재되면 코로나19 의심 증상 감지에도 도움을 받을 것으로도 전망된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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